일제의 서슬 퍼런 압박 속에서도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이 올렸던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부산시는 3월 24일 오후 1시부터 북구 구포장터와 구포역 광장 일원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장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며, 북구청, 부산지방보훈청, 낙동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천8백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념식, 출정식, 재현행사, 추모제 등으로 개최된다. 먼저, 3·1만세운동 기념비 앞에서 국민의례, 기념탑 참배, 순국선열추모 헌화·분향 등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어 참가자들은 출정식을 가지고 만세거리를 거쳐 구포역 광장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행진함으로써 그날의 모습과 벅찬 감격을 재현하게 된다.
이어,구포역 광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만세삼창과 3.1절 노래를 부르며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그리고 일본 경찰과 대치하다 주재소를 습격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단막극과 살풀이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오후 5시부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는 구포별신굿보존회 주관 구포장터3.1만세운동 호국영령 위령제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3·1만세운동 기념비 주변에서 3·1절 기념 부산학생사생실기대회가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한편, 구포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구포장터에서 상인과 노동자, 농민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부산의 대표적 만세운동이다.
저작권자 danew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