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섬 장사도

김경희 기자(mmn66@hanmail.net) 2012-04-04 15:00

아름다운 섬 장사도로 오세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4월 2일 오전 9시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4월 정례조회 자리에서 모두 12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상을 받은 대부분이 공무원이었는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대표 김봉렬씨였다.

경남도가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이유는 김씨가 200억 원 이상의 사재를 털어 장사도를 자연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여 개장 이후 약 3개월 동안 6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다.

김두관 지사는 그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김씨의 공적을 긴 시간 할애하여 칭찬했다. “김봉렬 사장이 장사도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소개하면서, “한 개인의 열정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라고 강조하며, “거제 외도에 필적하는 또 다른 차원의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천만 명, 오백만 명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말로만 떠드는 것보다 이런 명소를 만들면 그것이 입소문이나 방송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면 전국에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경남에 있는 장사도를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회 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가보기를 특별히 권유하기도 했다.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자리 잡은 장사도는 긴 뱀을 닯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섬으로 통영항에서 25km, 뱃길로 50분 거리에 있는 섬이다.

총면적 39만㎡로 거제 외도의 2.7배 크기이며 동서로 200~400m, 남북으로 1.9km 길게 뻗은 섬이다.

장사도 해상공원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민간투자 210억 원 등 총 250억 원이 투자되어 자연 친화적 자생꽃섬 공원으로 탄생되었다. 섬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수생식물원, 맨발공원, 학습관 등 편의시설과 중앙광장과 야외 갤러리, 야외공연장에는 다양한 조형ㆍ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섬 전체가 난대림 군락과 동백나무, 후박나무, 야생화로 뒤덮여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으며 이 중 동백나무가 10만여 그루로 90%를 점하고 있어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로 명명되고 있다.

올해 1월 개장 이후 3월까지 총 6만 6천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최근 장사도를 다녀간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4월 1일 하루에 개장이후 가장 많은 4천 명의 관광객이 찾기도 하였다.

경남도는 지난 3월 10일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관련부서 공무원 26명이 욕지도, 장사도, 매물도 등 통영지역 여섯 개 섬지역 현장을 찾아 개발현황을 듣고 관광코스를 체험한 바 있다.

이때 장사도를 방문하여 유람선 운행시간 문제로 관림시간이 2시간으로 한정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고 장사도 내 야외 문화공연장을 활용하여 여수엑스포 문화공연단 등 각종 이벤트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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