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대역사관,청소년 답사
부산근대역사관(관장 나동욱)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근대문화유적 체험프로그램인 ‘엄마·아빠와 함께 떠나는 근대문화유적 답사’를 4월에서 5월까지 토·일요일 총 5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근대역사관 주관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은 지역 근대사를 대표하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여 우리 근대사를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 상반기 행사는 보호자 1명을 대동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4월 14일, 4월 28일, 5월 12일, 5월 19일, 5월 20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모집정원은 회당 40명(어린이 20, 보호자 20)씩 총 200명이다.
답사비는 무료이며(단, 학부모 용두산타워 입장료 5,000원은 준비) 참가신청은 근대박물관 홈페이지(modern.busan.go.kr) 교육/행사란을 통해서 하면 된다. 중복접수는 불가하며 답사일별 신청기간 및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근대역사관 학예조사연구실(☎ 253-3845~6)로 문의하면 된다.
답사는 행사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진행되며 참가 어린이들은 △중구 대청로에 위치한 ‘부산근대역사관’에서 부산의 근대 역사에 관한 전시물 관람 △한국전쟁 피난민의 애환과 향수가 담긴 ‘40계단’ 문화관 및 문화의 거리 방문 △1919년 백산상회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하여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고 독립신문·동아일보·중외일보 등 언론사 창립에도 참여한 백산 안희제 선생을 기념하는 ‘백산기념관’을 견학한다.
이어서, 안희제 선생의 동상이 있는 용두산공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부산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부산타워에 올라 1876년 개항까지 대일외교의 중심이었던 초량왜관 및 1907년 중구 대청동에 건립된 부산측후소 자리와 옛 부산역, 세관, 경남도청, 과거 영도의 목장지역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이번 답사프로그램에는 활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개정된 사회교과서와 연계하여 답사경로 지도 그리기 학습을 추가하였으며 개항 전 부산의 옛 해안선 등 답사코스를 일부 보완하였다. 또한, 답사를 통하여 근대문화유적지의 공간배치를 오늘날과 비교해봄으로써 부산의 생산 활동 등 생활 특성 전반에 대한 이해력 증대를 도모하였다.
근대역사관 관계자는 “답사코스마다 전문 역사해설가가 동행하여 해당지역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지역 근대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우리 지역의 생활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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