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새해를 맞아 해맞이 등산객들이 산 정상부로 몰리면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자, 오는 1월 1일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특히 대책본부에서는 산불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자치구·군 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근무실태를 자체 점검하는 등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당일인 1월 1일에는 새벽 6시부터 밤 20시까지 구·군 및 시설공단 직원이 직접 순찰에 나서 산림 내 입산통제구역 출입통제, 입산자 화기물 소지 금지 등에 대한 계도를 추진한다. 산불 취약지에 산불감시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금지 계도 등 산불 예방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새벽에 사찰․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새, 토굴 등 무속행위 예상 지역에 출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양초, 향 등 인화물질을 일제히 수거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산림 내 사찰․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을 위해 진화 차량의 급수, 각종 진화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등 산불 발생에 대비하여 초동 진화태세 확립과 산불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새해 해맞이 산행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라며 “산에 가실 때는 성냥,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 휴대와 입산 금지 장소 출입 등을 삼가시고,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에서 흡연을 자제하시어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