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 구매시 주의-실제와 다른 성능

고성규 기자(rudqls45@hanmail.net) 2012-08-12 13:37

중고자동차 구매시 주의-실제와 다른 성능
 
성능 불량, 차량사고 미고지 축소고지 관련 피해 많아...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생활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동차는 2011년 말 기준 자동차등록대수가 1,800만대를 넘어섰으며, 중고차 거래도 320만대를 넘는 등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나, 중고자동차 성능 상태점검기록부에 기재된 내용과 달리 차량 성능이 불량하거나, 사고 침수이력의 미고지, 주행거리가 조작됐다는 등 피해사례가 빈발하여 중고차 구입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광주본부가 2010년 이후 2012년 상반기까지 중고자동차 관련 호남·제주지역 소비자 피해구제 건 총 104건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8건, 2011년 48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 상반기 1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자동차 피해구제 신청이유별로는 전체 104건 중 “성능 상태점검 기록부 내용과 실제 차량상태가 상이”한 경우가 62.5%(65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세부적으로는 ‘성능 불량’ 28.8%(30건), ‘사고차량 미고지 또는 축소고지’ 20.2%(21건), 주행거리 차이 12.5%(13건), ‘침수차량 미고지’ 1.0%(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33.6%(35건), 전남 32.7%(34건), 전북 27.9%(29건), 제주 5.8%(6건)로 광주지역의 중고자동차 피해구제 신청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고자동차 구입지역은 해당 연고지역이 아닌 인천. 경기 31.7%(33건). 서울 13.5%(14건) 등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은 수도권에서 구입하다가 시간적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광주본부는 중고자동차 구매시 가급적 매매업자를 통해 구매하고,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정보와 차량등록원부를 살펴볼 것을 당부하였다. 다만, 소유자가 보험정비를 하지 않고 자신의 비용으로 정비한 경우 사고기록이 누락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또한, 구입 후 1개월 이내에 분쟁 발생이 빈번하며, 매매업자들의 소극적 대처로 수리·교환·환불 등 보상을 받은 경우가 전체의 42.3%(44건)에 불과하므로 중고자동차 구매시 신중하도록 당부했다.

중고차 거래대수 : 2009년 196만건 → 2010년 273만건 → 2011년 325만건
신 차 등록대수 : 2009년 148만건 → 2010년 152만건 → 2011년 159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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