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유엔평화대축전 개최

김정수 기자(sochisum1143@hanmail.net) 2012-10-11 18:22

부산시와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에서 ‘제2회 유엔평화대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평화대축전은 남구가 2010년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제2회 유엔평화대축전은 △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한 어제의 그들을 기억함 △오늘을 살아가는 개인들이 의미 있는 연대의식을 깨달음 △평화로운 공존의 미래를 여는 화합의 장을 우리들이 열어감의 세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평화와 세계 시민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되새기는 장이 될 것이다.

25일 오후 7시 개막행사로 평화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인순이, 한영애, 안치환, 남경주 등 인기가수와 첼리스트 정명화, 부산의 예비사회적기업인 인코리안오케스트라,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 남구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이 모여 한마음으로 평화를 노래한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쇼 형식을 탈피해 부산문화회관 광장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9시부터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수호 메시지를 담은 대규모 추모 퍼포먼스인 ‘유엔 피스 몹(Peace Mob)’이 열린다. 2천 300명의 평화시민이 참가해 유엔기념공원 안장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평화시민은 유엔기념공원 내에서 참배와 묵념을 진행한 후 가수 한영애,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노래 <조율>을 합창한다. <조율>의 후렴이 진행될 무렵 평화시민들이 직접 빛을 이용 ‘PEACE’ 문구를 만들면서 유엔 피스 몹은 막을 내린다.

26일, 27일 양일간 인디고 서원이 주관하는 세계적 석학 초청 강연회인 ‘UN평화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다. 26일에는 윤호섭 생태주의 디자이너의 강연이, 27일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리와인 애슈포드와 캐나다 지구미래만들기 프로젝트 대표인 기도운시의 강연회가 벡스코에서 열린다.

26일부터 27일까지 부경대 체육관에서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기아체험 1박2일’이 열린다. 전 세계 기아 발생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위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대학생 및 고등학생 2천 명이 참가한다. 월드비빔밥 만들기,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이날 참가비 1만 원은 전액 기아 아동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27일 평화의 행진, 평화의 불꽃을 슬로건으로 유엔 기념공원에서 출발해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대규모 평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국내 각지에서 모인 거리공연단 30여 팀과 군악대가 화려한 공연을 벌이고, 유엔 가입국 국기 행렬과 평화시민들이 그 뒤를 따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레일과 함께 외국인 전용 유엔평화열차를 운영한다. 이는 유엔평화대축전을 유엔평화열차와 패키지로 관광상품화 해 수도권 등 타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회 유엔평화대축전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에서 유엔평화대축전을 통해 엄숙하면서도 밝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유엔평화대축전 -
유엔평화대축전은 한국전쟁 전사자 2300여명이 안장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의 특성을 살려 평화를 염원하고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유엔기념공원은 1955년 유엔총회에서 유엔묘지로 지정된 후, 2010년 유엔사무국으로부터 유엔평화문화특구라는 명칭의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 현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곳에는 2012년 현재 12개국 2300구의 유해가 봉안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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