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숨쉬는 공간인 숲에서 활동하고 만지고 보고 느끼는 생명의‘숲 유치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숲유치원의 필요성 대한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11월 12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숲 유치원 원장, 교사 및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유치원 운영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주최 및 (사)숲 유치원협회 부산지회 주관으로 마련되며, 특별강연, 숲유치원 운영보고 및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강연자로는 임재택 (사)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을 초청하여 ‘왜 아이들을 숲으로 보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당평초등 어린이집 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체험 프로그램 등 운영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근 각종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유아들의 환경성 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자연을 중심으로 한 유아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지난 2010년 화명수목원, 대연수목전시원, 백양산 숲속나무생태학습장, 재송산림공원, 윤산 생태숲 등 5개소에서 숲유치원을 시범운영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0개소가 늘어난 총 15개소에서 숲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의 숲유치원에는 주1일 71개 반 1,420명, 주2일 20개 반 400명 등 총 91개 반 1,8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치원별로 숲해설가 1~2명씩 20명을 배치해 숲에 대한 어린이들의 올바른 이해와 자연체험학습 등을 돕고 있다. 숲유치원에서 아동들은 숲 속에서 나무, 풀, 흙, 곤충 등 자연과 만나 어울려 노는 한편,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나뭇잎 찾아보기, 곤충친구 만나기, 새 둥지 찾아보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숲유치원의 필요성과 교육 효과 등을 설명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2013년에는 숲 유치원을 확충하는 등 숲 유치원 운영 활성화로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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