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방재의 날’ 합동 소방훈련 실시
- 10일 오후 2시 통영 세병관에서 소방훈련 갖고 문화재 방재 경각심 고취
경남도와 통영시는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2월 10일 오후 2시부터 통영 세병관(국보 제305호)에서 유관기관, 충렬초등학교, 시민들과 함께 합동 소방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문화재 방재의 날’은 숭례문 화재(2008.2.10.)를 문화재 사랑의 날로 승화시키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않도록 주의하고 대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사회적 불만을 방화라는 극단적 행태로 표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 및진화요령을 몸에익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 같은 인식에서 통영 세병관에 관람객을 가장한 방화범에 의한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가정을 하고 통영시, 통영소방서, 통영경찰서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신속히 화재에 대응하는 활동을 시연할 예정이다.
세병관(국보 제305호)은 조선 선조 당시 이경준 제6대 통제사가 두릉포에서 통제영을 이곳으로 옮겨 완공한 통제영의 중심건물이다. 전면 9칸, 측면 5칸 규모의 목조단층 건물로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여수 진남관(국보 제304호)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축물에 속한다.
아울러, 2월 한달 간 도내 각 시․군은 자체 화재대응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문화재 방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416개소의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국보 등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하여는 재난방재시스템 및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CCTV, 화재경보기, 불꽃감지기 등의 감시장비를 설치하여 재난방재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전에 화재·도난 등의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안전경비인력을 배치하여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였다.
박창권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우리 선조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도민들에게 문화재 방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