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흥청 이야기

하영자 기자(spark0027@hanmail.net) 2015-05-28 22:41
조선시대 기녀(妓女)들의 일대기를 춤으로 표현한
<역사 속 흥청 이야기>


5.30(토) 오후3시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무료공연 /전화 인터넷 예약접수(719-7890)

이번주 토요일 조선시대 기녀들의 일대기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가 흥청무 진해지부(려무용단)와 함께 <역사 속 흥청이야기>를 오는 30일(토) 오후 3시 진해문화센터에서 무대에 올린다.
 
2015 창원문화재단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역사속 흥청 이야기>는 흥청의 일대기를 <채홍사무, 운평무, 지과흥청무, 연산과 흥청의 사랑, 천과흥청무, 노기녀의 춤>등으로 엮어 표현한 작품이다.
 
'흥청무(興淸舞)'는 조선 10대 임금으로 즉위한 연산군(1476~1506)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전국 각지의 기생을 '운평'(運平)이라 하였다. 이 운평들 중 대궐로 뽑혀온 기녀들에게 갑자사화(1504년에 연산군(燕山君)이 어머니인 윤씨의 폐비 사건과 관련된 신하들을 숙청한 사건)로 인한 피비린내를 정화하는 의미에서 춤으로 삿되고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고 맑은 기운을 일으키라는 뜻으로 '흥청'(興淸)이라 칭하였다. 이때 대궐내 기생들이 추었던 춤을 '흥청무'(興淸舞)라 하는데 연산군일기 등 사실을 바탕으로 흥청무보존회(회장 최윤실)를 중심으로 지난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도내에서도 흥청무 진해지부(지부장 박지민)를 중심으로 전수와 보존에 노력해오고 있다.
 
주요 무용 프로그램

장고춤

농악놀이에서 파생한 춤으로 화려한 색상의 장고와 날렵한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진 신명나고 화려하다. 치맛자락을 허리에 감싸매고 장구를 맨채 오른손ㅁ에 채를 들고 추는 춤으로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운평무(運平舞)

대궐로 뽑혀가지 못하거나 가지 않으려고 숨고 피신하면서 고을에 남게된 일반기녀인 운평들의 애틋한 삶을 표현한 춤이다
  
지과흥청무(地科興淸舞)



성은을 입지 못한 흥청이 왕의 시선을 끌고자 꽃(빨강수건)과 나비(노랑수건)가 어우러져 노는 형상을 매혹적인 자태로 표현한 춤이다.
왕의 총애를 받지못한 여러 흥청들이 왕의 시선을 끌기위해 교태를 섞어가며 추는 춤을 여러명이 같이 추는 군무로 재구성해 성은(聖恩)을 받고 싶은 흥청들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했다. 나비와 벌을 유혹하기 위해 온갖 자태의 꽃과 잎들을 흩날리는 형상으로 재현해 일명 운평화화무(運平花花舞)라고도 한다.
 
진주교방굿거리

교방 춤은 권번 춤의 한 형태인 입춤으로 우리 춤의 기본적인 성격이 농후하며, 권번에서 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모든 춤의 기초로 사용하였고 이 춤은 김해권번의 명기인 고 김녹주 선생의 소고놀이를 절묘하게 합쳐 만들어낸 춤이다.
 
진주검무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진주검무는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여성 검무로 조선시대 무사복을 갖춘 복색으로 정갈하고 기품 있는 춤사위가 돋보인다.
 
노기녀의 춤

옛날 기생들은 서른이 넘으면 한물간 퇴기로 취급받았다. 현직에서 물러나 퇴기들이 화려했던 꿈같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는 춤으로, 빠르고 경쾌하며 음악과 짐짓 애교 섞인 화려한 춤사위가 특징이다. 노기들의 풍부한 경험과 자연스럽게 몸에 밴 애교섞인 춤사위를 해학적으로 재구성했다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르는 <역사 속 흥청 이야기>는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을 받고 있다.
 
공연문의=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719-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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